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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공지사항

2003 독일 문학의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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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05.26


2003년도 독일문학의 주간 행사 성황리에 마쳐

2003. 5.26 ~ 30


2003년도 <독일문학의 주간> 행사가 제주 및 서울에서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대표적인 국제 교류 사업으로서, 한국과 독일 양국을 오가며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문학의 집과 주한 독일문화원이 후원한 가운데 작품 낭독회와 문학 관련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초청된 독일 작가들은 요아힘 자르토리우스(시인), 마르틴 모제바하(소설가), 토비아스 부르크하르트(시인), 질케 쇼이어만(시인)이며, 프랑크푸르트 문학의 집을 담당하는 마리아 가제티 관장과 수잔네 굼프만 사무총장이다. 파라다이스 제주 호텔에서 가진 환영 만찬에는 상임이사이자 소설가인 김주영, 평론가 김병익, 소설가 김원일, 현기영, 시인 김광규 등 문인들과 제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우베 슈멜터 주한독일문화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작품낭독회는 4회에 걸쳐, 제주 열린 정보 센터와 서울 남산의 독일문화원, 연세대학교 유럽문화정보 센터 및 서울대학교의 독일어문화권 연구소에서 진행되었다. 낭독회의 장소와 청중에 따라 서로 다른 다채로운 풍경이 그려졌다. 제주에서 진행된 작품낭독회에는 제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인 문충성, 김규린, 양영길, 현길언씨가 한국어 낭독자로 나섰으며, 작품을 창작하는 문인들이 주로 자리한 만큼 토론과 질문의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독일문화원에서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낭독회는 독일과 독일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현재 독일문단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로 환영받았다. 특히 도시 문화축제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는 '문학의 집'과 관련된 강연이 청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독일에서 '문학의 집에 간다'는 것은 '영화관에 간다' 혹은 '콘서트에 간다'는 것과 똑같은 사회 문화적 행위이자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처럼 폭넓은 지지와 관심을 얻게 되기까지 회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 정책 외에 또 다른 구심점이 되었던 것은 문학의 집이 가지고 있는 자체 공간, 그야말로 '집'이었다. 책을 읽고,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문학과 관련된 모든 행위가 가능한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설명에 이르렀을 때, 문화원에 모인 청중들은 부러움 섞인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문화 공간이 지금보다 훨씬 더 보편화되고 다양해지기를 바라는 희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 캠퍼스에 모인 학생들은 문학과 관련하여 솔직하고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었다. 독일작가들에게도 한국 대학생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호응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초대받은 작가들은 이밖에도 한국의 집과 JSA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행사에서 낭독된 작품들은 『동서문학』 여름호와 『현대시학』 5월호의 지면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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