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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2009 원곡동 페스티벌 [욜라뽕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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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9.13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2009 원곡동 페스티벌 <욜라뽕따이>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한 후 한때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는 <욜라뽕따이>. 이 생경한 단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욜라'와 '뽕따이'의 합성어로 뽕따이가 태국의 인사말이라는 어느 네티즌의 주장이야말로 이 단어가 결국 국적 불명, 의미 불명의 단어임을 반증하는 것처럼 보인다. 태국 말은 하여간에 '욜라뽕뽕뽕따이'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얘기인데, 태국어에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의성어에 불과했던 이 단어는 이제 57개 이주민이 공존하는 원곡동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듯 하다. 다종다양한 문화가 한꺼번에 공존하고 연쇄 충돌하는 원곡동의 일상이야말로 지금까지 명명할 수 없었던 유쾌한 뒤죽박죽 - 지극히 '욜라뽕따이'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커뮤티니 스페이스 리트머스(대표 유승덕)에서는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의 이 유쾌함과 에너지를 축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원곡동의 숨어있는 힘과 문화적 가치들을 발굴하는 동시에, 다양한 목소리에 기울이고 유쾌하게 교류하는" 계기를 삼고자 하는 것이다.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009 원곡동 페스티벌 <욜라뽕따이>는 지역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맵 제작, 프리마켓, 예술가와 이주민이 짝을 이뤄 진행되는 듀얼게임, 이주노동자 영화제인 '별빛 속으로'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이주민과 원주민, 일반인과 예술인이 한 데 어우러지는 다문화 축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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